“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평생을 민족의 독립과 남북통일에 힘쓴 백범의 소원은 10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미완의 과제다.경제력만을 갖췄다고 해서 선진국이라고 하지 않는다. 르네상스의 한 축이었던 프랑스는 문화의 힘으로 국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부를 창출해왔다. 루브르 박물관은 영국의 대영 박물관, 러시아의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힌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섬 크기는 여의도의 4분의 1. 반면 주변 갯벌은 10배가 넘는다. 생활환경은 열악하다. 여객선도 없고, 전기가 들어온 지도 몇 년 안 된다. 행정구역으로는 충남이지만 군산 외항이 코앞에 보인다. 주민등록상에는 70여 명이나 대부분 장항이나 군산에 살면서, 고기 잡고 조개를 캘 때 섬으로 들어온다. 외지인의 발길이 닿기 힘든 섬이지만 한때는 염전을 일구어 소금을 생산했고, 무너진 폐 염전은 갯벌로 되돌리는 복원 사업이 한창이다.바로 충남 서천군 소재 15개 섬 중 유일한 유인도 유부도 이야기다. 지난 7월 서천과, 전북 고창, 전남
피서는 오늘날의 전유물일까? ‘쇠나 돌이 녹아 흐른다’는 삼복더위에 왕이나 백성이나 힘들기는 마찬가지. 피서는 사계절이 맴도는 우리나라에서 삶의 한 방식이다. 선조들이 터득한 최고의 피서법은 ‘피서’라는 말 자체에 담겨 있다. 삼복 무더위는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이미 ‘세 번 항복’했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듯, 멀찍이 피하는 게 상책이었다.고려 시대부터 삼복 때면 관리들에게 여름휴가를 주고, 왕도 공식적으로 경연과 정무를 중지했다. 조선은 청나라처럼 화려한 여름 별장을 따로 짓지는 못했지만, 궐 안에 휴식과 피서를
불가사의(不可思議).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헤아리기 어려운 일이나 현상을 뜻한다. 미 환경운동가 존 라이언이 지은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란 책이 있다. 바로 자전거, 콘돔, 선풍기, 빨랫줄, 타이 국수, 무당벌레, 공공 도서관이다. 모두 지구 자원과 생태계 고갈, 환경오염을 극복할 수 있는 것들이다.어쩌면 평범하다 못해 시시하게 보인다. 이유는 대략 이렇다. 자전거는 지금까지 발명된 교통수단 가운데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다. 자전거는 일산화탄소나 먼지로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는다. 또 교통 혼잡을 일으키지도 않고,